포스텍의 수능시험 점수 거부 환영
한국노벨과학포럼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2026학년도부터 시행할 예정인 입시제도 개편을 적극 환영합니다
. 포스텍은 수능시험 점수 중심 학생 선발을 지양하고, 대신 창의성, 사고력, 논리력,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 현행 수능시험 제도는 '기억력'을 중시하던 과거 산업화 시대의 유산에 불과합니다
. 이제는 기억력에 의존한 '정답 고르기' 능력의 중요성은 현저히 저하되었으며 , 현재의 지식 정보화 시대에서는 인터넷과 컴퓨터가 인간의 기억력을 충분히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 포스텍 김성근 총장은 수능시험 준비에 매달리면서 '창의력'이 저해되고, 결국 주어진 정답만 잘 찾는 '문제풀이 숙련공'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조선일보, 2024.11.13)
, 포럼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객관식 수능시험 점수의 한계는 2024년 11월 3일 연합뉴스 보도에서도 드러났습니다
. 보도에 따르면, 지역 비례로 선발된 서울대 학부 졸업생들의 성적이 수능시험 중심으로 선발된 일반학생들보다 모든 계열에서 평균적으로 높았습니다 . 이는 현재의 수능시험이 학생들의 '지적 능력'을 평가하지 못한다는 의심을 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 또한, 포스텍이 학업 성적 외에도 인성과 리더십을 평가하기로 한 점은 더욱 환영할 만합니다
. 인성은 개인의 '심리적 안정성'과 '맑은 마음'을 의미하며
, 리더십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 능력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
불행하게도 현재의 대한민국 수능시험은 포스텍과 선진국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 수능시험에 매몰될수록 수면 부족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인성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 친구들과 함께 놀며 소통 능력과 관계 형성을 배워야 할 시기에, 학원에서 객관식 문제 풀이에만 매달리게 되어 사회성 발달에 실패할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 객관식 수능 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시험문제 풀이에 매달리면서 폭넓은 사고력 발달에 필요한 독서 동기를 차단하게 됩니다
. 그 결과 청소년들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력을 형성할 기회를 잃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객관식 수능시험 제도가 공정하다는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 측정 도구가 '측정하려는 내용'을 측정하지 않는데, 공정성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현재의 대한민국 수능시험은 '공부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 고르는 능력'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창의력', '사고력', '논리력' 측정과는 더욱 거리가 있습니다 . 대한민국 수능시험은 '내용타당도'의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 영어 능력을 측정하려면 그 사람의 '듣고, 말하는 대화 능력'을 평가해야 하지만 , 객관식 영어시험은 점수가 높아도 실제로 대화 능력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예시입니다 . 한국노벨과학포럼은 포스텍의 이러한 노력이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 포스텍의 성공적인 모델이 다른 대학들로 확산되어, 우리나라의 교육 평가 시스템이 하루빨리 선진화되기를 희망합니다 . 아울러, 포스텍의 새로운 입시 제도는 자녀를 양육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행복도를 높이게 할 것입니다
. 아이들이 충분히 자고, 입시학원 대신 또래들과 더 놀며,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촉진될 것입니다 . 2024년 말까지 한국인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전무합니다
. 그 원인 중에 하나가 지적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게 만드는 수능시험 제도라는 점에서 , 포스텍의 입학제도 선진화는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 한국노벨과학포럼은 포스텍의 입시 정책 개혁을 지지합니다
. 포스텍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를 고대하며, 이후 모든 대학이 포스텍의 입시 정책을 반영하여 대한민국 노벨과학상 수상 가능한 저변 인구가 폭넓게 축적되기를 기대합니다 .
2024.11.14
한국노벨과학포럼
첨부파일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