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과학신문 | 발행 (사)한국노벨과학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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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과학신문 — 창간준비 통권 제5호 (2026년 10월 8일 목요일)
노벨과학신문(Korea Nobel Science Press, KNSP)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공익법인 (사)한국노벨과학포럼이 발행하는 과학 신문입니다. 한국인 노벨과학상 배출을 목표로 포럼 학술원 석학과 과학전문위원의 연구·칼럼·보고서, 포럼 소식을 전합니다. 발행인 박원수, 편집인 정현도.
시 쓰던 소년은 뇌에 스위치를 달았고, 병상의 소년은 빛으로 세포를 켰다. 95세 화학자는 25년 만에 이름이 불렸다. 첫사랑이 문학이었던 의사, 교사로 일하다 서른이 넘어 박사과정을 시작한 생물물리학자, 입시가 통째로 사라져 1년을 기다린 화학자, 전쟁 중 가명으로 숨어 지낸 소년.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 6명의 이력서에는 ‘최연소’도 ‘조기 졸업’도 없다. 돌아가도, 늦어도, 질문만은 놓지 않았다.
1997년부터 2026년까지 노벨화학상 수상 업적 30건을 주제별로 분석했다. 생명·생화학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기·합성화학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의 흐름은 분자를 관찰하는 과학에서 예측·제어·설계하는 과학으로의 확장이며, 필자는 한국 화학이 추격형 개발에서 원천적 발견을 선도하는 연구로 전환하고, 과학영재에게는 질문·융합·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빛으로 특정 신경세포를 켜고 끄는 광유전학을 개척한 다이서로스·헤게만·나겔에게 돌아갔다. 보고서는 녹조류의 빛 감지 단백질 연구가 뇌 연구를 ‘관찰’에서 ‘인과적 조절’로 바꾸고, 시력을 잃은 환자의 일부 시각 기능 회복 임상으로 이어지기까지를 짚는다. 기초과학의 가치를 당장의 응용 가능성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결론이다.
한·일 노벨과학상 격차 28 대 0은 국가 역량보다 근대 과학의 출발 시점 차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2001년 ‘50년간 30명’ 목표를 세운 뒤 스톡홀름 거점, WPI 연구거점, 장기 기금형 지원 등으로 펼친 국제적 노력을 다섯 가지 지표로 분석하고, 한국이 취할 다섯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노벨과학상은 수십 년의 독창적 연구와 국제 학계의 검증 끝에 주어진다. 칼럼은 유망한 인물을 골라 내세우는 방식으로는 노벨상에 닿기 어렵다고 짚고, 일본의 힘도 해외 교류보다 오랜 기초과학 역량과 정권이 바뀌어도 이어진 정책의 지속성에 있었다고 본다. 정부가 할 일은 실패를 용인하는 안정적 기초연구 지원, 연구자의 자율성, 국제 네트워크를 갖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1997년부터 2026년까지 노벨물리학상 수상 업적 30건을 분야·연구 방식·시기별로 분석했다. 원자·광학·양자 분야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30건 중 20건이 새 측정법이나 장치를 만든 실험 공로였다. 필자는 한국 물리학이 정밀 측정 장비 개발, 거대과학 국제협력, 양자기술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한다.
올해의 키워드는 빛, 얼음, 거울이다. 녹조류의 빛 감지 단백질로 뇌세포를 켜고 끄는 광유전학, 남극 얼음 1세제곱킬로미터를 망원경으로 바꾼 중성미자 천문학, 생명이 왜 한쪽 손의 분자만 쓰는지에 답한 비대칭 자가촉매. 수상자 6인과 그들의 연구를 그림과 함께 쉽게 풀었다.
올해도 스톡홀름에서 한국어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그러나 1953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폐허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한 세대 안에 이뤄 낸 나라다. 사설은 추격과 정답 고르기로 대표되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을 걷어 내고, 국민이 책을 읽고 질문하는 사회로 30~50년을 준비하자고 제안한다.
RFID 원천기술 15년에 얼굴·지문 인식을 더하다. 2011년 창업한 에스엔아이디는 국내 물리보안 1위 에스원, 바이오인식 글로벌 강자 슈프리마의 개발 파트너로 정부서울청사·우리은행 본점·한국가스공사 등의 출입통제를 맡아 왔다. 한국노벨과학포럼 창립회원인 김동억 대표가 카드의 시대에서 얼굴의 시대로 문을 지켜 온 이야기다.
노벨화학상 발표 D-7 … 물리학자가 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무게 — 임지순 물리양자연구원장 — 액체 전해질에 녹아 버리던 결정을 전고체 구조로 바꿔, 효율 9.7%로 500시간 넘게 작동시킨 2012년 논문 한 편이 하나의 학문을 열었다. 칼럼은 리튬이온전지·양자점·금속유기골격체로 이어진 최근 노벨화학상의 흐름 속에서 박남규 교수의 업적을 짚는다.
시스템대사공학 창시자 합류 … 미국국립과학원(NAS) 한국인 회원 5명 중 4명이 노벨포럼에서 활동 — 학술원 정회원 석학들의 만장일치 동의로 제1대 김기문 포스텍 명예교수의 뒤를 이었다. 세계 4대 한림원에 동시 선임된 유일한 학자로, 이번 합류로 포럼 학술원은 물리양자·인공지능·생명과학·화학·과학정책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 체계를 갖추게 됐다.
100일을 놓쳤어도, 오늘 밤이 새로운 100일이다 — 박원수 사무총장 — 책 읽는 습관을 기르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보고서는 연구 근거를 바탕으로 3~4세의 대화식 읽기부터 중학생의 가족 낭독까지 연령별 실천 전략을 제시하고, 스마트폰과 학업 부담이라는 현실의 걸림돌을 넘는 방법을 다룬다.
한국노벨과학포럼의 의견과 입장 — 장진영 공동대표 — 정부는 2026~2030년 정부 R&D에 200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국가전략기술 10대 분야 55개 기술에 60조 원을 집중한다. 보고서는 노벨포럼 5개 연구원과 국가 과학기술 로드맵의 접점을 짚고, 포럼의 장기 비전을 정부과제 수주가 아닌 노벨과학상을 낳는 기초·원천연구 생태계 조성에 둔다. 이를 위한 수익모델·조직화·전문기관화·확장의 4단계 실행전략을 제시한다.